2020년 November 10일 By goingmart78 미분류
▲ 송광민이 9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에 보낸 떡. ⓒ한화 이글스 직원 제공
▲ 송광민이 9일 한화 이글스 구단 사무실에 보낸 떡. ⓒ한화 이글스 직원 제공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직원들은 9일 떡 선물을 받고 깜짝 놀랐다.파워볼실시간

구단 사무실로 떡을 보낸 사람은 송광민(37)이었다. 한화는 지난 6일 기존 주축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단계적 전환이라는 구단 중기 전력구성 목표에 따라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2002년 한화에 지명된 뒤 2006년부터 한화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 송광민도 재계약 불가 대상에 포함됐다.

송광민이 보낸 떡은 바로 팀을 떠나기 전 준비한 이별 선물인 셈이다. 아무리 작은 떡이라도 이른바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가 프런트에 선물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한화 관계자는 “오랜 기간 팀에서 뛰면서 정말 가족 같은 선수였다. 송광민도 가족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직원이 느낀 것처럼 송광민도 같은 마음이었다. 9일 연락이 닿은 송광민은 “다른 뜻은 전혀 없다. 아무 계산 없이 15년 동안 함께 한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고생하셨다고 보낸 것이다. 그동안 함께 해왔던 프런트와 항상 몸으로 부딪혔던 선수들이다. 생각해보니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이어 “대전에서 태어나서 빙그레 야구를 보면서 한화에 지명을 받고 고향 팀에서 계속 뛰었다. 그만큼 이 팀을 좋아했다. 이별이라는 결과는 구단에서 정한 것이지만 될 수 있다면 아름답게 이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송광민. ⓒ한희재 기자
▲ 송광민. ⓒ한희재 기자

송광민은 올 시즌 94경기에 나와 9홈런 43타점 31득점 타율 0.235를 기록했다. 최하위에 처진 팀이 유망주 위주 리빌딩을 단행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핑계는 없다. 그는 “중간에 감독님이 바뀌고 2군에 내려가긴 했지만 시즌 최종전까지 계속 경기에 나갔다. 1루수든 3루수든 지명타자든 기회를 받은 것에 감사하다”고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새 팀을 찾는 여정이다. 다만 다음달에 예정된 결혼과 이달 봉사활동이 작은 변수다. 송광민은 “결혼을 지난해 하려다 1년을 미뤄 올해는 꼭 하고 싶다. 8개월 된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번주(14일)에는 제 팬클럽과 함께 매년 하던 연탄 봉사를 할 예정이다. 원래 매년 12월에 하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시간을 앞당겼다. 연탄 봉사를 하고 나면 유니폼 등 내 야구 물품을 경매에 부쳐 기부도 한다. 올해는 특히 김장 봉사도 하기로 약속이 돼 있다. 내가 팀을 나와서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파워볼실시간

다음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계획인 송광민은 “올해는 다른 때보다 일찍 운동을 하려고 시즌 마지막에 미리 닭가슴살과 단백질 보충제까지 사뒀는데 팀을 새로 구하게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하면서 새 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마무리 훈련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겠다. 이제는 내가 아닌 다른 팀이 나를 인정해줘야 한다. 결과가 어떻든 내가 후회하지 않도록 몸 잘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류선규 신임 단장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류선규 신임 단장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노리는 FA는 누구일까.

SK는 9일 류선규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서 대표이사와 단장, 감독까지 수뇌부를 모두 교체하며 2021시즌을 새롭게 준비하기 시작했다.파워볼사이트

외국인 선수 영입을 이미 마무리했고, 선수단 정리도 끝낸 상태로 몇몇 자리가 빈 코치 영입만 남아있다.

전력 보강을 위한 길은 외부 FA 영입과 트레이드 뿐이다.

2012년 임경완 조인성 영입 이후 8년 동안 FA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SK는 그동안 ‘FA 광풍’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

류 단장은 9일 인터뷰에서 “올해 너무 야구를 못했다. 팬들에게 기대나 희망을 드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 “그동안 구단이 가지고 있던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내부 단속을 하면서 육성을 위주로 필요한 자원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던 기조를 바꿔 외부 FA 영입에 나설 뜻을 비춘 것.

그렇다면 SK는 어떤 선수를 노리고 있을까. 류 단장은 인터뷰에서 하나의 힌트를 줬다. 류 단장은 “OPS라는 수치가 여러 데이터 중에서 확실하게 구분이 가는 지표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우리팀에 OPS가 0.800을 넘는 선수는 최정과 로맥 뿐이다”라고 했다.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수치다. SK에 필요한 선수가 OPS가 높은 선수라는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특히 SK가 사용하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좌우 펜스 거리가 짧고 펜스 높이도 낮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중 하나다. SK는 공인구가 바뀌기 전까지는 대표적인 홈런 구단이었다. 2017년에 역대 시즌 최다인 23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18년에도 233개를 쳤다. 하지만 공인구가 바뀌면서 홈런수가 줄어들었고, 팀 타선이 약해졌다.

SK는 2018년 팀타율은 2할8푼1리로 전체 6위에 그쳤지만 OPS는 0.829로 2위였다. 하지만 2019년엔 0,718로 공동 5위로 내려앉았고, 올해는 0.712로 9위로 내려갔다.

홈구장의 잇점을 살릴 수 있는 장타력 있는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육성을 통해 키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올시즌 선보인 타자들 중에서 확실하게 장타력을 뽐낸 이는 거의 없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발표될 FA 선수 중에 장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보인다. 그 중에 누굴 노리고 있을지는 FA 시장이 열려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심동섭. 스포츠조선DB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심동섭.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20시즌 뚜껑을 열기도 전 중요한 자원을 잃었다.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투수 하준영(21)이었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보강 훈련을 해오던 하준영은 지난 5월 13일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시즌 아웃’이었다.

하준영을 대체할 좌완투수가 필요했다. 올 시즌 초반 KIA 1, 2군을 합쳐 41명(군입대 제외)의 투수 중 좌완은 8명이었다. 이 중 1군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좌완은 5명(양현종 임기준 이준영 하준영 김기훈) 정도로 평가됐다. 헌데 하준영은 시즌 아웃됐고, 프로 2년차 김기훈도 지난 시즌 많이 던진 탓에 컨디션 난조와 팔꿈치 통증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실전 투입이 가능한 투수는 두 명(양현종 이준영)에 불과했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는 든든한 우완 필승조가 버텨줬다. 박준표-전상현-문경찬으로 이어진 우완투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좌타자 원포인트로는 좌완 이준영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준영마저 5월 말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김명찬과 김기훈을 1군에 올려 활용했다. 필승조에 합류한 건 김명찬이었다. 나름 잘 버텨냈다. 김기훈은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이후 홍상삼 정해영 등 우완 불펜이 살아나면서 김명찬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나마 8월 이준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치열한 5강 싸움에 힘을 보탰지만, 홀로 외로웠다. 당시 선발이 무너지면서 김기훈이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기 때문에 김명찬이 다시 1군에 콜업됐지만, 시즌 초반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좌완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믿음을 준 시간은 많지 않았다.

2021시즌은 달라질 전망이다. 불펜급 좌완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주인공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심동섭(29)과 좌완 유망주 김유신(21)이다. 심동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 8월 돌아왔다. 그는 지난 2년간 군대 가기 전 아팠던 어깨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주말에는 함평에서 기술적인 준비도 했다. 제대 이후 실전 한 경기에 나섰는데 최고 143km까지 찍었다. 심동섭의 내년 시즌 목표는 풀타임과 스피드 업. “이준영 김명찬 등 후배들과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것이 심동섭의 다짐이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김유신.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김유신.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김유신은 구단의 미래를 위해 김기태 전 KIA 감독이 입단 이후 빠르게 상무로 군입대 시킨 자원이다. 김유신의 진가는 2019시즌 드러났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2군)를 뛰면서 18경기에 선발등판, 100이닝을 소화하며 12승,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달성했다. 특히 100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2020년은 어둠이었다. 수술대에 올랐다. 인대재건수술을 받았다. 1년을 재활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김유신의 장점은 날카로운 커맨드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핀포인트 제구가 좋다.

심동섭 김유신에다 KIA는 2021년 1차 지명 이의리도 좌완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발진에서 충분히 경쟁도 되는 만큼 관리 차원에서 불펜 보직을 맡기다 대체선발로 뛰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일 듯하다.

내년 KIA는 ‘좌완 풍년’일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이적료를 포함해 세터 김광국(33)를 내주고 한국전력에서 센터 안우재(26), 레프트 김인혁(25), 세터 정승현(21)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구단 합의 하에 이적료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는 센터와 레프트 포지션 보강했고, 한국전력은 경험이 풍부한 즉시전력감 세터를 확보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조금 더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외야의 리더가 필요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를 영입했다. 외야 뎁스 강화 차원과 함께 선수단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10일 이용규 영입 발표 후 MK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이용규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외야수다”라며 “일단 시즌 후 임병욱 선수가 군입대를 위해 상무에 지원한 상황이다. 외야 뎁스 강화 차원도 있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팀에 경험 많은 리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용규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이용규의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용규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이용규의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이용규는 국가대표 1번 타자를 지낸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다. 올 시즌까지 활약한 한화 이글스에서도 1번 타자와 중견수, 주장 역할을 맡았다.

다만 이용규는 한화가 구단 운영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잡으며,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 계약했다. 한화가 옵션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다. 김치현 단장은 “한화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키움 외야는 중견수 박준태, 우익수 이정후 고정에 좌익수는 주로 허정협이 맡았다. 백업으로는 변상권, 박정음, 김규민, 송우현 등이 있었지만, 김혜성이 좌익수를 겸할 정도로 외야 자원이 빈약했다. 여기에 임병욱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다.

김 단장은 “기존 외야수들이 잘해줬지만, 솔직히 한 시즌 버겁게 버틴 게 사실이다. 아직 외국인 야수를 내야수로 할지, 외야수로 할지 미정인 상황에서 이용규의 합류가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용규는 항상 유니폼이 더러워질 정도로 열심히 하고, 선수단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다”라며 “내야에는 박병호라는 리더가 있지만, 외야에도 리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로스터 구성에서 고참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천지 차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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